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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져가는 전통시장, 빈 점포 위기의 실태와 해법

전통시장은 한때 동네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많은 전통시장이 빈 점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의 등장으로 손님 발길이 줄어들고, 세입자는 떠나고, 남은 상인들의 한숨만 커지고 있죠. 과연 전통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전통시장 빈 점포 현황: 군산·익산 사례를 중심으로

군산 공설시장: 278개 점포 중 93개 공실

  • 점포 수: 총 278개
  • 빈 점포 수: 93개
  • 공실률: 33%
    상인들은 “오다 가는 손님이 태반”이라며, 체감은 더 참담하다고 말합니다.

익산 중앙시장: 젊은 창업자 부재가 키운 공실

익산 중앙시장 역시 구석구석 문 닫은 가게가 늘어났습니다.

  • 고령 상인의 은퇴
  • 저조한 매출
  • 젊은 층의 관심 부족

“세를 싸게 줘도 들어올 사람이 없다”는 상인의 토로는 상황의 심각성을 대변합니다.


빈 점포 증가의 구조적 원인

온라인 쇼핑과 대형 유통의 공세

  1. 편리한 배송: 클릭 몇 번으로 집까지 배달
  2. 다양한 상품 구색: 대형 유통사만의 이점
  3. 가격 경쟁력: 할인·쿠폰 마케팅

상권 변화와 교통의 발달

  • 자동차 중심 생활: 주차 공간 확보된 대형쇼핑몰 선호
  • 지하철·버스 노선: 신흥 상권으로 고객 이동

전통시장 자체 문제

  • 시설 노후화
  • 위생·청결 관리 부족
  • 홍보 활동 미흡

통계가 놓친 현실: 행정 자료와 현장 간 괴리

전북도 통계의 허점

  • **1월 기준 공실률 7.8%**라고 보고
  • 실영업 여부와 상관없이 ‘휴업’ 상태도 운영 중인 점포로 분류

상인회 실태 파악 방식

  • 상인회에 실태 조사 위임
  • 주관적 보고에 의존
  • 공실에 대한 정의 불명확

“예산 투입 후에도 공실 파악조차 안 된다”는 전북도의회 지적이 나온 배경입니다.


빈 점포가 초래하는 직접적 영향

관리비 부담 가중

빈 점포에도 관리비·공용 전기료 등 고정비가 발생합니다.

  • 상인 개인 부담 증가
  • 운영비용 대비 매출 악화

상권 위축과 연쇄 이탈

  • 빈 점포 늘수록 유동 인구 감소
  • 남은 상인 매출 감소
  • 추가 이탈 악순환

지역 경제 활성화 저해

전통시장 쇠퇴는 지역 소규모 자영업의 몰락으로 이어져,

  • 고용 감소
  • 지역 소비 심리 위축

우리는 왜 대책을 체감하지 못할까?

정책은 많은데, 실제 체감은 왜 낮을까?

  1. 단기 지원 중심: 임대료 보조, 시설 개선 공사
  2. 홍보 캠페인 약화: 일시적 페스티벌, 장날 이벤트
  3. 상인 주도성 부족: 협동조합 등 조직화 미흡

상인과 행정의 소통 부재

  • 현장 의견 수렴 미흡
  • 정책 설계 단계부터 상인 참여 필요

우리가 시도해볼 수 있는 단기 대책

공실 부담 완화를 위한 임대료 지원

  • 빈 점포에 한시적 임대료 보조
  • 공용관리비 감면

상권 재생형 플리마켓 운영

  • 주말·야간에 테마 플리마켓
  • 젊은 예비 창업자 참여 유도

디지털 전환 지원

  • 간편 결제 단말기 보급
  • 온라인장터 입점 지원

지속가능한 장기 전략: 구조적 개선이 답이다

조직적 협동조합 모델 확산

  • 상인 협동조합 설립
  • 공동 마케팅 및 물류 지원

브랜드화로 경쟁력 확보

  • 전통시장만의 특화 상품 개발
  • 지역 특산물 결합

스마트 시장 인프라 구축

  • IoT 기반 방문객 데이터 분석
  • 스마트 주차·안내 시스템

해외 성공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

일본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 역사적 문화 유산 활용
  • 관광객 전용 투어 연계

유럽의 ‘푸드홀’ 트렌드

  • 다양한 먹거리 한 공간 집약
  • 젊은 층 소셜 공간으로 부상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역할

자발적 주민 참여 활성화

  • 마을 축제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
  • 주민 마케팅 서포터즈 운영

지자체의 중장기 지원 체계

  • 시설 유지·보수 예산 확보
  • 교육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브랜드)

상생을 위한 민관협력 모델

대기업-전통시장 상생

  • 대기업 임직원 전통시장 장보기
  • 상생 포인트 적립 캠페인

대학-시장 연계 프로젝트

  • 지역 대학생으로 구성된 컨설팅 팀
  • 디자인·마케팅 교육 제공

빈 점포 재활용: 창업 혁신의 기회로

공유 오피스·창업 허브 전환

  • 소규모 스타트업 입주
  • 창업 멘토링 룸 운영

문화예술 공간 조성

  • 전시·공연·공방 운영
  • 지역 예술인 네트워크 강화

현장 목소리: 상인들의 생생한 증언

“우린 장사가 안 될 뿐 아니라, 관리비 부담까지 늘어나 큰 걱정이에요.”
– 군산 공설시장 상인

“젊은 사람은 커녕, 기존 상인마저 떠나는 판국입니다.”
– 익산 중앙시장 상인


정책 제언: 지금 당장 필요한 세부 방안

  1. 공실 정의 명확화
    • ‘운영 중단’과 ‘휴업’ 구분
  2. 상인 중심 실태조사
    • 분기별 현장 점검
  3. 맞춤형 컨설팅 지원
    • 매출 분석 기반 마케팅
  4. 연합 축제 및 공동 판촉
    • 인근 상권과 연계
  5.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교육
    • 결제·홍보·데이터 활용

마무리: 전통시장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전통시장의 빈 점포 문제는 단순히 일부 상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역 경제의 건강성을 위협하고, 소규모 자영업의 토대를 흔드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위기 속에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상인·지자체·주민이 머리를 맞대고, 지속 가능한 구조적 대책을 마련한다면 전통시장은 다시금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요약

  • 빈 점포 심각성: 군산·익산 시장에서 공실률 30% 이상
  • 구조적 원인: 온라인 쇼핑, 교통 발달, 전통시장 자체 문제
  • 통계와 실태 괴리: 행정 자료의 공실률 저평가
  • 영향: 관리비 부담, 상권 위축, 지역 경제 침체
  • 대책: 단기 임대료 지원, 플리마켓 운영, 디지털 전환
  • 장기 전략: 협동조합, 브랜드화, 스마트 인프라
  • 민관협력: 대기업-시장 상생, 대학-시장 프로젝트
  • 공유·문화 공간: 창업 허브, 예술 활동 공간 전환

자주 묻는 질문 (FAQs)

  1. 전통시장에서 빈 점포를 줄이려면 어떤 첫걸음이 필요할까요?
    가장 먼저 ‘공실 정의’를 명확히 하고, 상인·지자체가 공동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단기적으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나요?
    주말 플리마켓 운영, 한시적 임대료 보조, 디지털 결제 단말 지원 등이 즉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3.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지자체 예산 외에 중앙정부 공모사업, 지역개발기금 등을 통해 시설 개선 및 마케팅 예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 청년 창업가를 전통시장으로 유입시키려면?
    공유 오피스나 창업 허브 공간 조성, 창업 교육·멘토링 프로그램 제공으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5. 전통시장이 온라인 시장과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온라인 몰 입점 지원, SNS 홍보 교육, 배달 서비스 연계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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